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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자료실/수업자료

아이들에게 힘을 주는 말! _ 칭찬

                   < 아이들에게 힘을 주는 말! >


            아이들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말!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는 편이세요? 아니면 야단을 많이 치는 편이세요? 교무실을 아이들이 좋아하기보다 꺼려합니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릴 때 받은 격려나 상처, 모두 똑같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야단은 쉽게 치고 칭찬에는 인색해 자신도 알게 모르게 아이들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경우는 없었는지요?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말과 정말 듣고 싶지 않다는 말을 소개합니다.


 1. 아이들에게 힘을 주는 말 -- “ 힘이 부쩍 솟는 것 같아요! ”


 칭찬을 하고 싶어도 아이들이 칭찬거리를 주지 않는다구요? 싫은 말은 아이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반면 좋은 말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합니다. 지금 학교는 칭찬에 목마른 아이들로 가득합니다. 그런데도 교사들은 왜 늘 아이들을 나무라는 일에만 익숙해져 있는 것일까요? 너무 크고 특별한 것만 기대하시지는 않는지요? 작은 변화에도 주목해 보세요. 칭찬거리가 널려 있습니다.

 “ 청소를 열심히 하는구나! ”, “ 실내화가 깨끗하구나! ”, “ 머리를 예쁘게 잘랐구나! ”


그러면 어떻게 칭찬을 할 것인가? “ 잘 했다. ” “ 훌륭하다. ” “ 착하다. ” “예쁘다. ” 따위의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아야 하겠지만, 그러나 칭찬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한 사람이 크게 칭찬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다른 아이들은 열등감, 질투심을 느끼게 되거나, 또는 지나친 칭찬은 아이를 거만하게 하거나 노력을 게을리 하게 만들므로 잘 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을 하되 아이 전체를 추켜 세우거나 아이의 비위를 맞추려 해서는 곤란합니다.


그리고 잘하지 않았을 때도, 친구와 싸움했을 때도 아이를 꾸중만 할 게 아니라 적절한 격려의 말, 이해하는 말을 해 주면 칭찬 이상으로 아이를 기쁘게 할 수 있답니다.


“ 일을 꼼꼼히 잘 하는 구나. ”

   “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참 좋다.  ”

   “ 수비를 잘 보는구나. “

  

 장점을 찾아 인정해 주면 어떨까요? 아이는 힘을 얻습니다. 이런 말은 아이의 행동을 강화해서 계속 잘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칭찬일 때는 아이에게 부담을 주기도 하고, 또 칭찬하는 말이 거짓일 때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으므로, 아이가 잘하는 것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줄 때야말로 칭찬은 아이를 기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 키가 많이 컸구나. ”

   “ 잘 생겼다. ”

   “ 귀엽다. ”

   “ 옷이 잘 어울리는구나. ”

   “ 눈썹이 참 예쁘다. ”


 외모에 대한 칭찬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지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은 때라 적절한 칭찬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기분 좋게 해 줍니다. 그러나 이것도 지나치게 되면 자신의 소질 계발보다는 외모를 가꾸는 데만 정성을 쏟게 되는 문제 -- 특히 여학생의 경우는 외모를 자신의 전부인 양 착각하여 열심히 일하는 삶보다는 남의 시선을 붙잡는 데만 마음을 쓰는 비주체적인 삶을 살 수도 --가 있습니다. ( 아름다움의 외적, 내적 요소와 또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언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하면 더 좋겠지요.)



“ 많이 힘들었지? "

   " 무척 약 올랐겠다. ”

   “ 그래서 친구 때문에 화가 많이 났구나? ”


 아이의 마음을 올바로 읽어주면 아이는 자신이 이해 받고 있다는 생각에 큰 기쁨과 위로를 받는답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 아이들은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에도 쉽게 꺾이지 않는답니다. “ 나는 너희들을 이해한다. ”는 말보다는 실제로 아이 편에서 생각하는 연습과 느낌을 바로 말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 너희가 열심히 들어주니까 선생님이 기운이 난다. ”

   “ 선생님이 지난 시간에 심하게 화를 내서 미안하다. 잘 해 보자. ”

   “ 나는 수업 시간에 혼자서 설명하고 끝내기 보다 너희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공부를       하고 싶다. ”

   “ 이번 시간에 잘 들어주어 고맙다. ”

   “ 너희 반에 들어오면 기분이 좋다. ”

   “ 나는 네가 참 좋다. ”


 수업이 힘들더라도 잘못한 것만 지적하기 보다 어제보다는 오늘 달라진 점, 선생님을 기쁘게 한 점을 얘기해 봅시다. 힘들 때는 “ 너희들 왜 그러니? ” 화만 내기보다도 왜 화가 났으며 무엇이 힘들게 하는지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을 때 아이들은 교사의 입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해가 앞서면 상대방을 위해 주고 싶고 돕고 싶은 마음이 싹트게 되지요.

 “ 고마워. ” “ 미안해. ” “ 기분 좋다. ” 따위의 짧은 말 한 마디가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습니다.


★ “ 이것 좀 도와줄래. ”

   “ 선생님 좀 도와서 책 상 위 좀 정리해 주지 않을래. ”

   “ 필름 한 통만 사다 주지 않을래. ”


 선생님의 버릇은 ‘ 시키기 ’ 라고 입방아에 오르지만 심부름을 시키는 말도 아이를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심부름시키는 것을 자신에 대한 관심이나 친근감으로 느낄 때 아이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대개 나이가 어릴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답니다. 물론 같은 심부름이더라도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기 귀찮아서 시키는 심부름이 아닌 아이와 대화 통로의 심부름이라면 어떨까요? 수업 시간에 볼펜을 빌릴 때도 선생님들께서 그냥 집어다 쓰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럴 때 “ 볼펜 좀 빌려주렴. ” 그리고 “ 고마워.” 도 잊지 마시고요. 


“ 너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야. ”

   “ 시험 좀 못 봤다고 실망하지 마라. ”

   “ 너는 잘 할 수 있을 거야. ”

   “ 너는 능력은 많은 아이가 왜 실력 발휘를 안 하냐? ”


 지나치면 아부가 되기 쉽지만 힘들어하거나 실망한 순간에 이런 말 한마디는 큰 힘이 됩니다. 격려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장래를 좌우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 실수할 수도 있지. 다음부터는 조심해라. ”

   “ 나도 그런 적이 있었어. 힘내라. ”

   “ 좀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


 꾸중은 짧고 명확하게! 실수나 잘못에 대한 꾸지람은 길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좋은 말도 여러 번 들으면 싫은데 싫은 말은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렇다고 무조건 괜찮다는 식으로 대하는 건 곤란하지요.



★ “ 나는 너희들을 믿는다. ”

   “ 알았어, 그런 까닭이 있었구나. ”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그대로 믿는 반응을 보일 때 아이들의 마음은 살아납니다. “ 너를 믿는다. ” 는 말은 않더라도 선생님이 자신을 믿는다는 확신을 보일 때 아이는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겠지요?


★ “ 네 이름은 기억하기가 참 좋다. ”

   “ 네 이름은 부드럽고 따듯하다. ”

   “ 너는 감수성이 무척 풍부하구나. ”

   “ 앉은 자세가 참 좋다. ”

   “ 너는 정말 잘 웃는구나. 보름달 같다. ”


 사소한 것일지라도 지나치지 말고 그때그때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일을 가지고 칭찬거리를 찾으면 여간해서 찾기 쉽지 않고 칭찬 받는 아이도 몇몇 아이로 한정되지요. 칭찬은 아이들을 밝고 건강하게 자라게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따뜻한 표정은 칭찬보다 낫다.


 백 마디 말보다도 따뜻한 손길과 눈길이 더 마음을 감동시킵니다. 따뜻한 시선 속에는

 “ 나는 너를 이해한다. ” “ 나는 네가 좋다. ” “ 잘했다. ” “ 기운 내! ” 이런 좋은 말이 다 들어 있지요. 말은 자칫하면 실수할 수도 있지만 따뜻한 표정에는 오해가 있을 수 없습니다.

    


2. 아이들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말 -- “ 이런 말은 싫어요! “


 교사가 쓰는 말 가운데 아이들에게 상처를 남길 만한 말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 “ 이 싸가지 없는 놈아 ”

   “ 미친 새끼 ”

   “ 아이구, 이 병신 ”

   “ 정신 나간 놈 ”

   “ 지랄발광 하고 있네 ”

   “ 쓰레기 같은 놈 ( 쓸모없는 놈 ) ”


  이런 욕설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교사가 홧김에 한마디 내뱉은 말일지라도 아이들은 자기 존재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오랜동안 기억되어 자기 비하감, 열등감을 심어주고 자아 정체감 형성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때로는 말대꾸를 유발시키거나 분노를 불러일으켜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거나 교사와의 인간관계가 깨지기도 합니다. 교사는 어떠한 경우라도 욕설만은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 너 정직하게 말 안 해. 집에 전화해 볼까? 네가 뭐했는지 다 알아. 빨리 말해 ”       “ 잡아떼도 소용없어. 네가 가져갔지? ”

   “ 왜 그랬어? ”

   “ 참고서 베낀 거지? ”

   “ 이유가 뭐야? ”


  피의자를 취조하는 경찰관의 말투와 다를 게 없지요. 이렇게 계속해서 물으면 아이들은 아무 말도 하려 들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대답을 듣고 싶다면 교사는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아이들은 궁지에 몰린다고 느껴서 두려워하거나 자신이 의심받고 있다는 생각에 불안을 느낍니다. 아이들은 교사를 믿지 않게 되고 적당히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 궁리만 하게 된고, 무엇보도 교사는 학생편이 아닌 적대적인 관계에 놓이게 됨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교사가 추궁하는 문제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일 경우 아이는 절망감과 함께 심한 분노를 갖게 됩니다. 문제가 있더라도 아이를 몰아세우기보다는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겠습니다.


☆ “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

   “ 너는  나중에 똘마니밖에 될 게 없겠다 ”

   “ 너 이래 가지고 사회 나가서 성공할 줄 알아? 낙오자 될 거야 ”


 아이가 한 작은 실수나 잘못을 가지고 아이의 미래까지 비난을 하는 경우입니다. 잘못에 대한 꾸지람은 다른 일과 관련짓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의 잘못을 가지고 아이의 모든 능력을 무시하고 인생 전체를 말하는 것은 지나치며 아이들에게 무력감, 반항심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 “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나서긴 왜 나서냐 ”

   “ 그것도 몰라? ”

   “ 생긴 걸 알아라 ”

   “ 넌 어째 애가 그 모양이니? ”


  아이를 무시하는 말은 아이들을 주눅들게 하고 형편없는 인간, 구제불능상태란 느낌을 갖게 합니다. 아이는 점차 모든 일에 겁을 내고 입을 다물게 되면 행동에 자신감을 잃어버리며 반발하게 합니다. “ 그래 나는 못났어. 당신은 얼마나 잘나서? ” 이 경우 반발은 침묵보다는 낫습니다. 가슴에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은 가장 무서운 병이 됩니다.


☆ “ 난 너희들에게 너무 실망했다 ”

   “ 너희들 보는 게 구역질난다 ”


아이들 행동이 교사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하는 말인데, 이런 말은 아이들에게 죄책감, 모멸감을 느끼게 합니다. 교사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좋지만 아이들 능력이나 인격 전체를 평가하는 인상을 주어선 안 됩니다. 이런 말을 했을 경우에는 바로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게 좋습니다. 일방적인 교사의 감정표현은 앙금을 남기기 쉽기 때문입니다.


“ 너 한번만 더 그러면 가만 안 둘 줄 알아 ”

   “ ……하면 죽을 줄 알아 ”

   “ 너 엄마 모셔올래? ”


 이런 말은 공포심을 느끼게 하거나 무조건 복종하게 만들어, 아이는 자신의 생각과 판단력을 키우기보다 피동적인 행동습관을 갖게 됩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아이가 클수록 이런 말은 효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때 가서는 더 이상 아이를 통제할 방법이 없게 됩니다. 아이가 클수록 복종보다는 반항을 많이 하게 하는 말이니 사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 아가리 닥쳐! ”

    “ 집에 가! ”

    “ 밖으로 나가! ”

    “ 줄 맞춰 ”


  한 반에 학생 수가 많다보니 교사는 아이들을 지나치게 통제하려 들기 쉬워,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정을 고려하기보다는 반 전체를 지휘하려 듭니다. 그럴 때 숱한 명령어가 나오는데 수를 헤아릴 수도 없지요. 이때도 공포감, 복종심, 반항심을 느끼게 됩니다.





☆ “ 여기 장애인 있니? ”


  빈정거리는 말도 많이 합니다. 예로 든 말은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밥을 먹으면서 떠들자 어떤 교사가 한 말입니다. 사람에게는 입이 하나밖에 없는데 그 입으로는 지금 밥을 먹고 있는데 어떻게 말소리가 나느냐는 말이지요. 누군가 입이 두 개인 사람이 있어서 떠드는 소리가 나는 것이고, 입이 두 개라면 정상이 아니니까 장애인이라고 표현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듣고 아이들은 장애인을 어떻게 여길 것인가. 이처럼 빗대어하는 말 속에도 아이들에게 그릇된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잡아 와 ”

   “ 조져버릴 거야. ”

   “ 맞고 할래? 그냥 할래? ”


  이런 말들은 군대에서 많이 쓰는 말인데, 우리가 자주 쓰다 보니까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들리지만 평등을 말하는 민주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아울러 교사의 학생관을 엿볼 수 있지요. 학생을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한다면 하기 어려운 말일 것입니다.


☆ “ 너희는 9 반만 못하다 ”

   “ 다른 반 봐라. 어디 너희들같이 떠드나 ”

   “ 너희같이 말 안 듣는 아이들은 첨 봤다. 작년 아이들은 안 그랬다 ”


  교사는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려고 하는 말인데 아이들은 몹시 분개하게 됩니다. 더러는 비교가 된 그 반 아이들을 미워하고 깎아내리려고 들고, 교사의 말이 맞더라도 사실을 인정하려 들기보다 원망하는 마음이 앞서게 됩니다.

  

☆ “ 너네 엄마가 그렇게 하라고 가르쳤냐? ”

   “ 그 부모에 그 자식이지 ”

   “ 애를 낳았다고 다 에미 에빈가? 부모 노릇을 해야지 ”


  이런 말을 듣고 아이들은 대개 가만히 있지만 마음 속으로도 그럴까요? 부모에 대해 원망을 할 수도 있지만 부모님을 욕하는 교사가 훨씬 더 미울 것입니다. 그래서 교사에 대한 적대감,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으로 시달리게 됩니다.


☆  “ 넌 안 끼는 데가 없구나. ”

    “ 너무 설치는 것 같다. ”


  이런 말은 아이들이 위축감을 느껴 소극적인 아이로 만들어 의욕을 상실하게 됩니다.


☆  “ ~도 못하고 ~도 못하고, 도대체 너희는 잘하는 게 뭐니? ”


  그 일이 하기 싫어집니다. 그리고 오래 지나면 진짜로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 야! 저기 땅꼬마! ”

   “ 어이, 백돼지! ”


  자기가 싫어하는 별명을 부를 때도 몹시 기분이 나쁩니다. 교사라 대들기도 어렵고 들을 때마다 속상하고 억울하기만 하지요.


  어른이 듣기 싫어하는 하는 말은 아이도 듣기 싫고 어른이 듣기 좋은 말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아이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지도록 합시다. 어릴 때 받은 격려나 상처가 더 오래가고 안 잊혀진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압니다. 아이들의 가슴에 자신감을 주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말은 아니어도 날카로운 비수를 꽂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한마디의 말이 백 대의 매보다 더 오래가는 경우도 많아서, 아이들도 차라리 한대 맞는 게 낫다고 말을 합니다.

똑같은 말이라도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여지겠지요? 서로 믿고 친밀감이 형성된 다음에는 조금 섭섭하게 들리는 말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불편한 관계에서는 사이를 더 벌어지게 만듭니다.  또 아이의 그 당시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철수는 웃어넘기는 데 영희는 울음을 터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영희가 속이 좁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영희의 입장에 서서 다시 한번 자신이 한 말을 살펴보면 좋을 것입니다.

  교사는 언제나 옳고, 학생은 언제나 그른 것은 아닙니다. 교사는 교실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모든 행동을 다 지배하려 들고, 교사와 학생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언제나 학생이 굽히고 행동을 바꾸기를 기대합니다. 폭언과 폭력은 이런 교사의 생각에서 생겨나는 것이라 봐야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려는 분들께 교단 일지를 권하고 싶습니다. 교단 일지를 쓰면서 자신이 한 말과 행동을 살펴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때 조금씩이라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녹음도 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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